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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름축제 여행 추천지 (마쓰리, 불꽃놀이, 현지체험)

by ourstolee 2025. 6. 9.

일본 여름축제 여행 관련 이미지

일본의 여름은 축제의 계절입니다. ‘마쓰리’로 불리는 전통 축제와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 지역 특색을 살린 현지 체험이 가득한 여름축제는 일본 여행의 백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름에 꼭 가봐야 할 일본 대표 축제 지역과 추천 명소를 소개합니다.

도쿄 스미다 강 불꽃놀이 – 수도 한복판에서 즐기는 감동의 밤

매년 7월 말, 도쿄의 한여름 밤을 수놓는 스미다 강 불꽃놀이(隅田川花火大会)는 일본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여름 행사입니다. 에도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을 계승한 이 축제는, 무려 2만 발 이상의 불꽃이 강을 따라 퍼지며 도쿄의 야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아사쿠사 인근 지역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분위기 속에서 유카타(여름 기모노)를 입고 거리를 걷는 사람들로 가득 차, 일본 여름의 정취를 물씬 풍깁니다. 스미다 강을 따라 나란히 위치한 공원이나 건물 옥상에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좌석을 확보할 수 있으며, 강 주변 포장마차에서는 야끼소바,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등 일본 여름축제의 대표 먹거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에게는 아사쿠사 관광과 연계해 낮에는 센소지 방문, 저녁에는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일정이 인기입니다. 다만, 교통 혼잡이 극심하므로, 미리 도착하거나 호텔을 가까운 곳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사카 텐진마쓰리 – 전통과 활기가 어우러진 강변 축제

오사카에서 매년 7월 24~25일 이틀간 열리는 ‘텐진마쓰리(天神祭)’는 일본 3대 마쓰리 중 하나로, 약 천 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 축제입니다. 텐만구 신사의 수호신을 모시는 행사로 시작되며, 육상 퍼레이드와 강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레이드가 동시에 펼쳐지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강을 따라 떠다니는 수백 척의 전통 배 위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놀이입니다. 텐진마쓰리는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거리가 축제 열기로 가득 찹니다. 유카타 차림으로 축제 거리를 걷다 보면 다양한 전통 공연, 노점, 민속 음악 공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사카성 근처 숙소를 예약하면 축제 이동도 편리하며, 주변의 도톤보리, 신사이바시, 쿠로몬 시장 등과 연계한 여행 코스로도 안성맞춤입니다.

교토 기온마쓰리 – 천년 고도에서 만나는 장엄한 퍼레이드

교토의 대표 여름 축제인 ‘기온마쓰리(祇園祭)’는 매년 7월 한 달 내내 진행되는 대형 행사입니다. 9세기 후반 역병 퇴치를 기원하며 시작된 이 축제는 일본에서도 가장 유서 깊은 전통 마쓰리로 꼽히며, 교토 중심지를 중심으로 화려한 행렬과 의식이 이어집니다. 특히 7월 17일과 24일에는 ‘야마보코준코(山鉾巡行)’라는 화려한 수레 행렬이 중심가를 가로지르며, 수백 년 전 전통 복장을 한 사람들이 음악과 함께 행진합니다. 밤이 되면 ‘요이야마(宵山)’라 불리는 야시장 분위기의 축제가 시작되며, 교토 거리를 수놓은 제등과 전통 상점가에서 판매하는 굿즈, 지역 음식 등으로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이릅니다. 특히 전통 주거지와 골목, 고즈넉한 사찰 배경과 어우러진 퍼레이드는 현대 일본에서는 보기 힘든 ‘정적 속의 웅장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결론

일본의 여름축제는 단순한 볼거리 그 이상입니다. 각 도시의 역사와 전통, 문화가 집약된 이 행사는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에게 감동을 줍니다. 도쿄의 스미다 강 불꽃놀이, 오사카의 텐진마쓰리, 교토의 기온마쓰리. 세 도시 모두 각각의 개성과 감동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 여행의 테마를 ‘축제’로 삼아 일본의 여름을 오감으로 느껴보세요.